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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의 판다극장

아이바오 엄마, 신니얼을 아십니까?

한국농수산TV 2024. 1. 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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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6일 눈이 아니고 겨울비가 오던 날이었습니다

판다PD는 중국 쓰촨성 야안 비펑샤 판다기지 내 판다들의 출산을 담당하고 있는 산모방에서

 

당시 화니, 아이바오의 엄마 신니얼을 만났습니다.

만났을 당시에는 신니얼인 줄 도 모르고 일단 촬영을 했었습니다

 

TV 동물농장을 촬영하면서 만난 수많은 동물들 중 판다만큼 움직임이 없고

 

하루 종일 먹는 거 밖에 안 먹고 잠만자는 동물은 정말 판다 밖에 없었습니다.

판다를 촬영한다는게 그래서 더 힘든 부분 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먹던 걷던 움직임이 있으면 무조건 레코드 버튼을 눌러야만 했죠.

그렇게 만난게 화니, 아이바오의 부모인  루루 신니얼 이었습니다

엄마와 딸의 얼굴이 닮지 않았나요? 신니얼의 다크서클과 화니의 다크써클의 모양이 똑 닮은 거 같아요

여러분 보시기엔 어떠신거 같나요??

 

              제가 처음 신니얼을 봤을때는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워토우와 당근을 사육사가 주고 가더라구요

 

                                                             같은 시간 화니도 화양과 함께 대나무를 먹고 있었어요 

                                              아직 젖을 떼지 못해 분유도 먹고 있지만 대나무도 잘 적응 중인 화니 입니다

엄마에게 비가 온다고 말을 걸어보네요

 

판다들은 텔레파시가 통하는가봐요~

 

 

비오는 날 우리는 부침개에 막걸리가 생각나지만 판다들에겐 워터우가 땡기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ㅎㅎ

 

저 단단히 쥔 손의 모습에 신니얼의 의지가 보이네요

 

 

 

신니얼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면 아마 저 말을 했을 거 같아요

 

 

아직 아기판다인 화니도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었을까요?

 

 

판다기지에 후원금을 내면 저렇게 보호복을 입고 아기판다와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하더라구요

   

                       처음엔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외국인들이 찾아와 후원도 하고

 

                 사육사 체험도 하는게 있는 줄도  몰랐었어요

 

 

솔직히, 부럽긴 하더라고요~

 

 

신니얼은 화니가 한국으로 오기 전 

2016년 2월 26일 8살에 장폐색증으로

 판다별로 먼저 갔답니다



장폐색은 장속에 내용물이 쌓이는 병으로, 판다한테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장 기능이 정지하여 대변을 못보는 병이며,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으로 먹는 대나무를 소화 못시키고 70%를

 

그대로 배설하는 판다에게 흔한 병이고, 판다가 요절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신니얼의 경우 허타오핑 야생 훈련구역에서 야생적응훈련을 하는 도중 2월 초부터 구토를 하는 증상을 보였으며, 뒤늦게

 

의료진들은 신니얼을 CT 촬영하기도 하고,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이미 악화된 상태였고 결국 완치되지 못하고

 

판다별로 갔습니다

 

그녀의 부탁처럼 우리가 화니를 잘 보살피고 있으니

 

부디, 판다별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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